중국 고고학계, 남아메리카와 손잡고 고대문명 파헤친다

2026-09-17 16:13:00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 대표단은 최근 뻬루 문화부 카랄 고고학구 및 국립 산마르코스대학 고고학학원과 고고학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카랄 문명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이는 중국 고고학 기관이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전개하는 고고학 분야 공동 조사이다.

뻬루 북부 해안에서 흥기한 카랄 문명은 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전 1800년 무렵까지 지속된 안데스지역 토기 이전 시대의 가장 오래된 문화적 정점이자 현재까지 알려진 아메리카대륙 최초의 문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쌍방은 카랄 문명 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고고학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협력은 야외 지표, 발굴 조사, 과학고고학 연구, 문화유산 보호, 공동 인재양성 등 분야를 둘러싸고 전개된다. 향후 협력 범위는 안데스고원의 잉카 문명 유적으로도 확장되여 중국과 남아메리카 고대문명 간의 비교연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체결식을 마친 중국, 뻬루 공동 고고학 조사단은 1단계 야외조사를 시작으로 주요 핵심 유적을 탐구하고 향후 발굴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메리카 현장 고고학 분야에서 중국 고고학 기관의 오랜 공백을 메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은 아메리카 초기 문명에 대한 1차 고고학 자료를 확보해 환태평양 고대문명 비교연구에 힘을 보태고 글로벌 초기 복합사회의 기원연구에 중국 고유의 학술적 관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뻬루 측 역시 과학고고학 및 문화유산 보호 분야에서 축적된 중국의 실무경험을 공유받아 학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고학계에서는 중국 문명과 아메리카 문명이 사실상 동일한 선조의 후손들이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꽃피운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문명은 천문관측과 정신적 신앙 등 다방면에서 흥미로운 류사성을 보인다. 이번 공동 조사는 출토된 유물을 통해 세계문명의 다원적 공존을 실증하고 량국 간 우호의 사회적, 민간적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평등한 협력과 문화적 주권에 대한 존중을 고수함으로써 국가 간 문명 교류분야의 귀감이 될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량측은 야외발굴과 과학연구, 인재양성을 차근차근 추진하여 수준높은 학술성과와 공공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고고학을 매개로 량국의 우호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과 뻬루의 고고학 학술교류는 이미 반세기 이상의 력사를 지니고 있다. 1973년 당시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소장이던 하내가 중국 고고학대표단을 이끌고 뻬루를 방문해 마추픽추 등 주요 유적을 현지 시찰했으며 이듬해 뻬루 고고학 대표단이 답방하면서 량국 간 쌍방향 학술교류가 시작되였다. 최근 몇년간 량국의 박물관 및 문화유산 분야 교류가 한층 깊어지면서 뻬루문명과 중국문명을 련결하는 여러 력사적 실마리가 서로 호응되는바 이는 공동 조사가 결실을 맺는 든든한 학술적, 민의적 토대로 된다.  

광명넷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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