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수도 방코크에서 로점상들이 사라진다

2024-06-17 09:23:46

‘길거리 음식의 천국’으로 불리는  타이 수도 방코크 길거리에서 음식업을 하던 로점상들이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현지 매체 방코크포스트에 따르면 방코크는 로점상 수입을 확인해 세금을 부과하고 종국에는 인도에 자리잡은 로점상을 모두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찻찻 싯티판 방코크시장은 전날 도시 주변 질서에 관한 회의를 연 뒤 거리 및 기타 공공장소에서의 판매행위와 관련된 규정이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코크시는 먼저 현재 공공장소에서 판매중인 로점상에게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수입이 적어 과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도 소득은 신고해야 한다.

방코크시는 공공장소에서 1년 이상 운영해온 로점상은 다른 공간을 임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지정된 장소에서 영업하지 않거나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는 로점상은 철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찻찻 시장은 “도시가 깔끔하고 정돈되여있기를 바란다.”며 “로점상이 행인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역에서는 계속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로점상을 단계적으로 없앨 방침”이라면서 “거리가 아닌 상업 지역으로 이동해 임대료를 내고 영업하도록 하고 방코크시는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동남아시아 관광 대국인 타이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알려져있으며 싸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나날이 늘어나는 로점상으로 인한 통행 불편, 길거리 음식 위생 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방코크시는 과거에도 로점상 정리를 추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점상을 운영하는 서민들의 반발과 함께 방코크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데 기여한 길거리 음식을 없애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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