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국 인도가 전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2020년 기준)는 5200만여톤, 그중 인도의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영국 리즈대학 코스타스 벨리스 교수팀은 5일 과학저널인 《자연》에서 전세계 5만여개 도시의 페기물 관리 시스템과 물질 흐름 수치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배출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아 생태계와 인간건강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계가 시급히 대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연구팀은 페기물관리 시스템 수치, 기계학습, 물질 흐름 분석 등을 통해 플라스틱 페기물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해 전세계 5만 702개 도시의 플라스틱 쓰레기량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전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년간 521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였고 이 가운데 57%인 2990만톤은 가정이나 거리, 쓰레기장 등에서 환경규제 없이 소각되고 43%는 자연에 그대로 버려지는 것으로 분석되였다.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주요원인으로는 북반구 선진국에서는 쓰레기 투기가, 남반구 저개발국은 관리시스템 미비로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 점이 꼽혔다. 발생량도 저개발국이 많은 남아시아,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였다.

특히 인도는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의 18%인 930만톤을 배출해 최대 배출국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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