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매년 고독사 4000명 육박

2024-10-21 09:12:36

홀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한국인이 매년 늘어나 한해 4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장년층은 리혼 등 가족 해체나 퇴직 등으로, 청년층은 취업 실패 등 경제적 리유로 고립되면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고독사 사망자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한다.

17일 한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3661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 전체 사망자의 1.04%가 고독사였다.

고독사는 1970년대 일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고독사 현황에 대한 공식적인 집계가 이뤄지지 않다가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예방법) 시행으로 이듬해 12월 복지부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총 337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06%를 차지했다.

이후 고독사 사망자 수자는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복지부는 1인 가구 증가를 고독사 사망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는 2021년 716만 6000명에서 2022년 750만 2000명, 지난해에는 782만 9000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년령대별로 보면 2022년과 지난해 60대 고독사 사망자는 각각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31.4%, 31.6%로 가장 큰 비률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50대 고독사 사망자도 전체의 30.4%, 30.2%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50대와 60대를 합치면 전체 고독사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장년층은 은퇴 후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면서 고독사 위험군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 사회적 관계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림대학 사회복지학과 석재은 교수는 “50, 60대는 은퇴 후 경제적 취약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크고 리혼 등 생애주기상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여 고독사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이들은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안부전화를 거는 독거로인 등과 달리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기도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리화녀자대학 사회복지학과 정순둘 교수는 “50, 60대는 은퇴 후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할 경우 가족간 갈등이 발생해 관계가 단절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년층 구직을 돕고 로년층이 로인복지관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처럼 장년층을 위한 활동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은 다른 년령대에 비해 고독사가 많지는 않지만 고독사 사망자중 다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전체 고독사중 자살 사망자중 20대는 59.5%, 30대는 43.4%에 달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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