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던 한 녀성이 황새치에 가슴을 찔려 숨진 일이 발생했다.
이딸리아 국적의 관광객 줄리아 만프리니(36세)는 이달초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풀라우 마소쿠트 섬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다가 갑자기 물 밖으로 뛰여오른 황새치에게 공격을 당해 숨졌다.
사고 당시 뛰여오른 황새치의 부리는 정확하게 만프리니의 가슴을 가격, 황새치의 부리는 5쎈치메터가량 만프리니의 가슴에 박혔다. 만프리니는 린근 목격자들에게 발견되여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와 함께 려행사를 세운 제임스 콜스턴은 만프리니가 “기이한 사고를 당했다.”며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다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파도타기종목을 운영하고 있는 멘타와이 블루 역시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아름답고 항상 웃었고 삶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친구 만프리니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줄리아 만프리니는 파도타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 스노보더로서의 경력도 가지고 있었다.
황새치는 칼처럼 뾰족하고 긴 주둥이를 가져 일명 ‘바다의 검투사’로 불린다. 성체의 길이만 4~5메터에 달한다. 무게가 700킬로그람에 달하고 최대 시속 80킬로메터로 헤염칠 수 있으며 남해와 제주 린근에서 자주 출몰한다. 매우 사나운 성질을 지녀 평소에는 해안 표층을 유영하지만 가끔 사람을 찌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황새치가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물긴 해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일리메일이 인용한 국제학술지 《아시아 수술 저널》에 따르면 황새치에 의해 처음 사망한 사례는 2007년 발생했다. 당시 밤낚시를 하던 39세 남성은 홰불을 물속에 비춘 뒤 뛰여오른 황새치에 의해 오른쪽 눈이 찔려 숨졌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는 황새치를 잡으려던 어부가 무리한 포획 과정에서 되려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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