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촌 농업과 관광 융합으로 인기 끌어

2024-11-15 07:45:15

눈앞에 펼쳐진 두만강은 은빛갈의 명주띠마냥 멀리 흘러가고 웅장한 로조철도대교가 강을 가로질러있으며 중로조 3국 접경지에 우뚝 선 방천풍경구 룡호각에서 ‘한눈에 3국을 굽어보는’ 장려한 풍경을 만긱할 수 있다. 방천풍경구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에 자리잡고 있다. ‘기러기 울음소리가 3국에 들리고 호랑이 포효소리가 3국에 울리며 꽃이 피면 향기가 3국에 그윽하고 웃음소리가 3국에 퍼진다.’ 이 말은 바로 ‘동방제1촌’으로 일컬어지는 이 아름다운 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방천촌을 거닐다 보면 민가들이 벽수청산에 들쭉날쭉하게 들어서있고 개울이 조선족 항아리 장식의 수경담을 타고 도랑에 흘러든 후 굽이쳐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촌의 건축물은 짙은 조선족풍격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용마루 중간은 배처럼 평평하고 네 각은 학처럼 치켜 들렸으며 청기와집은 고아한 자태를 뽐내고 목제틀로 된 창살은 정교함을 자랑한다. 중앙광장에서 료녕성 심양시에서 온 관광객 리위가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룡호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방천촌이 이토록 아름답고 특색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특색을 구비한 조선족 옛 마을은 독특한 지리위치, 풍부한 력사문화 자원과 농후한 소수민족 정취에 힘입어 방천촌에서 문화관광을 발전시키는 ‘천부적인 우세’를 갖추게 했다. 2017년 훈춘시 당위, 정부의 지지하에 경신진에서는 방천 ‘동방제1촌’ 옛 마을 대상을 가동하고 촌민들이 원 주거지를 개축하거나 주택을 재건하는 것을 지원하고 민속문화관, 민속정취 상업거리, 관광객봉사중심, 복고풍 민속호텔 등을 새로 건설했다. “주변에는 또 금사탄환락곡과 방천꽃바다를 건설했습니다. 전체 대상이 2019년 운영에 투입된 후 방천촌은 유명한 왕훙촌으로 부상했으며 올 한해 연 200만명의 관광객을 맞았습니다.” 방천촌 당지부 서기, 촌민위원회 주임 김웅일이 자부심을 내비쳤다.

늦가을 들어 해가 짧아지면서 방천촌은 일찌감치 저녁노을로 물들고 민가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여올랐다. 로촌장민박에 들어서니 온돌이 뜨끈하게 덥혀졌고 강아지가 꼬리를 치며 방문객을 맞았다. 아궁이, 낮은 밥상과 가마솥은 조선족 민속 정취를 물씬 풍겼다. 민박 주인 김만혁이 방문객들을 열정적으로 맞이했다. “최근 많은 관광객들을 접대하면서 두채의 민박으로 올해 8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그의 말이다.

현재 이 촌에서 21가구의 촌민들이 민박을 경영하고 있는데 가구당 해마다 최소 3만원의 수입을 늘이고 있다. “타지에서 일하거나 나이가 많아 민박을 관리할 수 없는 촌민들은 회사에 임대를 주어 운영을 맡기는 것을 격려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촌민들은 해마다 적어서 1만 5000원의 임대료를 벌 수 있습니다.” 김웅의 소개에 따르면 옛 마을 대상이 운영에 투입된 후 촌과 기업에서 공동으로 건설하는 경영모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회사에서 해마다 촌집체에 2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6년마다 20만원씩 인상하고 있다. 래년부터 촌에서는 련속 6년간 해마다 40만원의 촌 집체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되였다.

관광업이 날로 번창하면서 방천촌의 인기 또한 뜨거워졌다. 훈춘시민 원진항은 방천촌의 발전 전망을 미리 예측하고 촌민으로부터 2채의 주택을 임대해 민박을 경영하면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방천촌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민박 수입이 제법 짭짤합니다. 관광객들이 방천촌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훌륭한 봉사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촌민 생활의 질과 관광 체험을 일층 향상시키기 위해 촌에서는 통일적으로 난방 설비, 오수, 쓰레기 처리 시설 등을 설치했다. “촌에서는 또 쓰레기수거소를 세우고 애심적립슈퍼를 통해 촌민들이 깨끗한 가정, 아름다운 뜨락 등 영예를 따내도록 격려하여 향촌 치리 효과를 꾸준히 높이는 한편 거주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방천촌 제1서기 교해도의 말이다.

마을 환경이 갈수록 훌륭해지면서 촌민들이 건설에 참여하는 동력 또한 강렬해졌다. 민박, 농가락을 경영하고 농산물거래 장터에 나가는 등 촌민들은 잇달아 문화관광 산업에 뛰여들어 ‘집 문 앞’취업을 실현했다. 갈수록 셈평 펴이는 생활은 적잖은 외지 로무족들의 귀향을 이끌어내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9년간 로무에 종사한 리두현도 그 가운데 한명이다.

“촌에 2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는데 한채는 전문 회사에 민박 운영을 맡기고 한채는 직접 경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기잡이 수입까지 더하면 수입이 훌륭한편입니다.” 지난해 집에 돌아와 휴가를 보내다가 귀향창업을 결정했다는 리두현은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경로로 촌민들의 수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촌당지부는 촌민들이 어업증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강변에 간이주택을 건설했으며 15척의 어선을 구입해 촌민들의 조업에 편리를 제공했다. “가업을 지키며 마음이 안정되고 수입도 올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촌당지부의 격려에 힘입어 리두현은 올해 음식점을 차리고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을 촌에 불러들일 타산을 하고 있다. “그때 가면 두만강에서 낚은 물고기로 특색료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맛갈지고 가격이 저렴한 음식을 맛보게 할 계획입니다.”

오늘날 방천촌은 농업과 관광업을 융합시키고 농민이 함께 부유해진 향촌진흥의 모델로 되여 ‘중국 아름다운 레저 향촌’, ‘전국 향촌치리 시범촌’, ‘중국 민족문화관광 시범기지’ 등 즐비한 영예를 안았다. 한편 촌의 연변소사육 대상은 해마다 촌집체에 5만원의 수입을 안겨주고 양봉산업을 발전시켜 년간 5000근의 꿀을 생산하고 있으며 어업합작사에서 10가구의 사원들을 이끌고 해마다 가구당 6만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2023년 방천촌의 촌 집체수익은 50만원을 초과하고 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원에 이르렀다.

  밤장막이 드리우자 민가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서 셈평 펴인 방천촌 촌민들의 생활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감쌌다. 민박 안에서 리위의 목소리가 간간히 울리는 즐거운 웃음소리에 실려 들려왔다. “후의를 거절할 수 없어 난 오늘 저녁 이곳에서 묵고 래일 아침 일찍 룡호각을 찾아가겠습니다…” 광명일보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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