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담배 및 전자담배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1월초 의회에 제출된 이 획기적인 법안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모든 사람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유로위클리뉴스는 보도했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담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년령을 매년 1살씩 높여 결국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판매를 완전히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 18세 미만에게 담배, 담배 제품 또는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보건부 장관은 “이 력사적인 법안은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국민보건서비스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흡연으로 인한 영국 년간 사망자는 8만명에 달하며 국민보건서비스는 31억파운드, 약 36억유로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실내 흡연 제한을 특정 실외 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놀이터, 학교 입구 및 일부 야외 공간에서는 흡연이 금지된다.
담배 규제와 함께 이 법안은 전자담배에 대한 엄격한 규제도 도입한다.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광고 및 후원이 금지되며 청소년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맛, 포장 등도 제한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1세─15세 영국 어린이의 25%가 전자담배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혀졌다.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일회용 전자담배는 2025년 6월 1일부터 금지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또한 년령 제한을 위반하는 소매업체의 불법 판매에 대해 200파운드, 약 233유로의 현장 벌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조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 법안이 “중독의 악순환을 끊고 영국에서 담배 없는 영국을 위한 길을 닦았다.”고 말했다. 이는 담배 및 전자담배 규제에 대한 기타 국가의 접근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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