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선 들개 아폴로의 배포

2024-12-02 09:08:04

애급 피라미드 정상에서 유유히 거니는 들개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1월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급 수도 까히라 린근의 피라미드군 주변을 떠도는 아폴로라는 이름의 어린 개가 동영상의 주인공이다. 피라미드 린근에 거주하는 알렉스 랭이라는 패러모터(动力伞) 조종사가 지난달 14일 새벽에 촬영한 동영상에 아폴로의 모습이 포착되였다.

랭은 “아폴로는 사람들은 오르지 못하도록 금지된 약 187메터 높이의 피라미드 정상에 왕이나 파라오인 양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었다.”고 했다.

랭이 촬영한 짤막한 동영상은 그날 밤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조회수 2800만을 넘겼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재칼의 머리 형상을 한 고대 애급 죽음의 신 아누비스처럼 귀가  쫑긋하게 서있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까히라 동물구호재단의 비키 미셸 브라운 대표는 “틀렸다. 다른 신이다. 피라미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폴로(그리스 로마 신화의 태양신)라고 부른다.”고 했다. 해당 구호재단이 지난 3년 동안 먹이고 보살핀 개였기 때문이다. 아폴로의 어미와 형제들 9마리도 함께 돌봐왔다. 이 무리는 피라미드 주변에서 다른 10여마리의 들개들과 함께 자유롭게 지내왔다. 잡으려 할 때마다 피라미드 꼭대기로 도망치는 아폴로를 빼고는 모두 예방주사도 맞고 중성화 수술도 받았다.

아폴로를 촬영한 랭은 정신이 팔려 패러모터의 연료가 바닥나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피라미드 뒤편 사하라 사막에 내려 원래 착륙 예정지까지 걸어온 뒤에야 주변 사람들에게 아폴로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본 마샬 모셔라는 사람이 그 영상을 마치 자신이 촬영한 것처럼 편집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렸다. 동영상이 유명해지자 모셔는 전세계 신문과 방송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아폴로를 직접 촬영한 것처럼 말했다. 결국 나중에 들통난 모셔는 랭에게 문자로 사과 비슷한 글을 보냈다. “몇년이나 유명 동영상이 터지기를 기다려 눈이 멀었다.”는 내용이였다. 랭에게 저작권료로 몇백딸라를 줬다고 한다.

랭은 모셔의 잘못을 용서해줬다고 한다.

한편 애급 농업장관이 5년 전 밝힌 데 의하면 애급 전역에 1500만마리의 들개가 있다. 까히라에서는 들개를 발라디라고 부른다. 아랍어로 ‘토종’이라는 뜻이다. 까히라에서 사람과 들개는 악연의 력사가 있다. 예일대학 력사학자 앨런 미하일 교수에 따르면 이슬람교에서 개가 부정한 동물로 취급된다는 상식과 달리 인간과 개가 매우 잘 지냈다고 한다. 1500년대에는 개가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동물로 간주되여 법적 보호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들어 까히라의 구불구불한 골목마다 배회하는 들개들이 성가셨던 프랑스군이 들개를 사냥하고 독이 든 고기를 거리에 뿌렸다. 다음날 아침 까히라 골목에 들개 시신이 넘쳐났다.

최근까지 애급 당국은 야간에 독극물을 거리에 뿌려 들개들을 줄였다. 당국의 단속은 줄었지만 까히라에서는 여전히 개를 독살하는 것이 합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태여난 브라운은 현재 266마리의 들개를 돌보고 있다. 해외 입양도 많이 했다. 최근 아폴로를 입양해달라는 주문이 빗발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아폴로의 집은 피라미드이다. 아폴로를 애완견으로 만드는 건 옳지 않다.”면서 “아폴로가 아닌 피라미드 주변 들개를 입양하기를 원한다면 아주 쉽게 입양할 수 있는 강아지를 보내줄 수 있다.”고 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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