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반 산간마을에 진흥의 물결 출렁인다

2024-12-17 08:39:55

5일, 화룡시 숭선진 고성촌은 매서운 겨울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촌당지부 서기 왕만보와 함께 마을 동쪽에 자리잡은 온실하우스를 찾았다. 온실하우스 수조 안에는 며칠 전 화전시에서 구매해온 두릅가지 5만그루가 빼곡히 꽂혀있었다. 두릅의 생장주기는 40일 내지 45일인데 음력설기간부터 판매할 수 있게 10일부터 하우스 온도를 높여 두릅을 발아시킨다고 했다. 올해 두릅판매 수입은 4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왕만보는 “음력설 전에 두릅순을 따서 선물용 상품을 만들어 연길, 화룡 등 주변지역에 판매하는데 박스당 120원에 판다. 촌집체에서 운영하는 이 대상은 해마다 촌민들에게 인당 300원의 리익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릅을 선택한 연유에 대해 묻자 그는 “고성촌은 변경촌이고 화룡 시가지로부터 거리가 멀고 산길이 오불꼬불하여 교통이 불편하다. 일반 남새를 심어서 판다면 운비 때문에 리윤을 남기기 힘들다. 따라서 우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비제철 산나물을 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료해에 따르면 촌에서는 2022년에 화룡시의 대상자금 50만원을 쟁취하여 온실하우스 두채를 지었는데 온실하우스 하나당 면적이 300평방메터이고 두채의 총면적은 600평방메터이다. 온실하우스에서 재배한 산나물은 도급단위, 진 간부들의 협조련계, 위챗, 온라인 판매플랫폼 등을 통해 판매된다.

왕만보는 “두릅가지를 단으로 묶어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고 두릅이 다 자라면 순을 따서 다듬은 후 인차 포장해 배송하여 신선도를 최대한 보장한다.”며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은 식감이 좋고 영양가치가 높으며 시장전망이 좋다. 향이 진하고 쓴맛도 거의 없어 살짝 데쳐 먹으면 입안에 봄내음이 한가득 퍼진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엄격한 선별과 철저한 출하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고 앞으로 재배규모를 확대할 타산이다.”며 “두릅은 가지 채로 화분통에 담아 집에서 키울 수도 있는데 소비자들은 매일 신선한 순을 뜯어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왕만보는 “촌에서는 매년 12월부터 하우스에 두릅을 재배하여 소비자들의 겨울식탁에 공급한다. 촌의 두릅은 약간 떫은 맛과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농한기의 인기작물인 두릅은 촌 집체경제 수입을 올리는 효자품목이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촌 남쪽켠 두만강반에 자리잡은 군함꽃호텔 앞에서 관광객들이 ‘G331 관광 주제 촬영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이 호텔은 식사, 숙박, 쇼핑, 오락을 아우르는 종합봉사시설이고 안에는 객실, 식당, 쇼핑몰, 커피숍, 복무중심 등 시설이 구전하다.

왕만보는 “호텔은 2020년에 설립되였는데 식당에서는 최대 15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고 객실은 53개가 있다. 촌에서는 호텔에 375만원을 투입하여 주주가 되였고 해마다 리익배당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20.5만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고성촌에 속한 숭선진은 관광자원이 풍부한데 군함산을 구심점으로 하여 주변에는 두만강국가삼림공원, 천수하국가습지공원, 홍기하국가급수리풍경구, 고성리통상구, 사이펀 경관 등이 있다. 평소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 변경풍모를 구경하고 민속풍정을 체험하는데 당지에서 투숙할 경우 대부분 자연스럽게 봉사시설이 구전한 군함꽃호텔에서 묵게 된다.

현재 촌에서는 일가친동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촌의 60세 이상 로인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식당은 성급 시험점 대상인 ‘길선동심원’ 대상의 중점내용중 하나이다. 식당은 진 당위, 정부에서 감독, 관리하고 촌민위원회에서 운영을 도맡고 있다. 왕만보는 “현재 촌에는 60세 이상 로인이 100명 계신다. 따뜻한 한끼 식사로 로인들의 행복한 만년생활에 만족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자금을 쟁취하여 식당을 열게 되였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풍성한 점심식사를 공급하고 있고 로인들의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식당은 식사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문화하향, 의료하향, 로인협회활동, 문구활동 등도 진행되는 종합복무공간이다.”고 덧붙였다.

최근년간 촌에서는 기반시설 건설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현재까지 마을 오수관망 부설을 전부 완수하고 로후된 가로등을 모두 교체했으며 마을내 4G 네트워크 피복률은 95% 이상에 달하고 마을 전체에 전기가 안정적으로 통한다. 촌으로 오는 도로는 100% 경화작업을 마쳤고 촌툰내 도로는 95%가 경화작업을 마쳤으며 마을에는 24시간 수도물이 공급된다. 쓰레기 처리 면에서 촌의 골목 입구마다 쓰레기통을 배치하였고 쓰레기 운반 차량이 정기적으로 회수해간다.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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