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신화통신] 일전, 길림성 통화시당안관이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총사령 양정우의 필기책 내용을 일본어로 번역한 서류를 처음으로 대외에 공포했는데 이는 양정우의 사적 연구 및 동북항일련군 력사 연구에 새로운 중요한 실증을 제공해주었다.
이번에 공개된 서류는 통화시당안관에 소장된 ‘위만주국 통화성 위만주국 정권시기 당안’ 전집에서 발굴한 것으로 1940년 3월 16일 위만주국 통화성 경무청장 기시타니가 류하현 경무과장에게 보낸 특급밀서이다. 1940년 2월 23일, 양정우가 장렬히 순국한 후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기책은 일본군과 괴뢰군경에게 압수되였고 그 내용은 일본어로 번역되였다.
통화시당안관 관장 장염풍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서류 번역문은 총 13페지로 11가지 핵심내용이 포함되여있다. 양정우는 필기에서 시국과 국제정세에 대하여 전략적 분석을 상세하게 하였으며 <쏘련─독일 불가침조약>의 관련 내용을 기록, 분석했다.
장염풍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서류는 위만주국 통화성 경무청에서 발급된 것으로 확인되였으며 유감스럽게도 필기책 원본은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 연구에 따르면 이 서류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정우 필기책의 번역 서류이다.
통화시당사연구실 부주임 마회봉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록시간이 대체로 1939년의 9월부터 10월 사이임을 기본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필기책 내용에서 양정우의 ‘독일과 쏘련이 불가침조약을 체결한 후 유럽전쟁 위기 림박했다’는 예측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일본침략자의 지위’에 대한 분석은 그의 국제적 시야와 전략적 사고를 보여주었으며 동북항일련군 대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동북항일련군의 투쟁 실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력사자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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