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7월 14일발 신화통신 기자 석모 송영] 미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킬’ 새로운 계획을 선포할 예정이다. 전날 트럼프는 미국이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爱国者)’ 방공미사일시스템 등 무기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달초 백악관과 펜타곤은 미국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군사지원을 잠정 중단했다고 실증한 이후, 8일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어용 무기 운송을 비준하고 트럼프정부가 곧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군사지원 계획을 선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2주 동안 미국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대한 립장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을가? 도대체 무슨 속셈을 가지고 있는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로씨야─우크라이나(로─우) 정책에서 립장을 바꾼 데에는 주로 세가지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첫째, 좌절감이다.
지난 3일, 미국과 로씨야 정상은 전화통화를 가지고 우크라이나 등 문제를 토론했다. 트럼프는 당일 통화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고 피로했으며 그 후 로씨야 대통령 푸틴에 대해 “매우 불만스럽다.”는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했다. 푸틴은 로씨야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설정한 기정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밝혔으며 로씨야측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매체는 트럼프정부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대한 립장을 바꾼 리유가 상당 부분 로씨야─우크라이나 협상의 정체와 로씨야측의 강경한 태도에 대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련방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외교관계협회의 선임 연구원 찰스 쿠프첸은 “트럼프정부가 우크라이나문제에서 합의를 이루려면 반드시 로씨야에 더 큰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점을 이젠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누군가 “비용을 지불”한다.
13일, 트럼프는 “미국은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며 비용은 나토가 미국에 지불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에게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어느 나토 회원국들이 돈을 지불할지 피로하지 않았다. 미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에 앞서 독일 총리 메르츠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독일은 미국으로부터 ‘애국자’ 시스템을 구매한 후 우크라이나에 운송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방부는 그리스가 재고에서 일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의향이 있으며 관련 협상은 몇달째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로─우 충돌에 과도한 자금과 자원을 소모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는 것 또한 원하지 않는다면서 유럽 동맹국들이 로─우 충돌에서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은 그들이 줄곧 강조해온 ‘미국 리익 우선’ 원칙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셋째, “손을 빼낼 수 있다”.
지난 몇주 동안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군사기지에 대한 반격에 대응하는 데 발목이 잡혀있었으며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등 미국측의 무기는 급속히 소모되였다. 이에 앞서 미군 합참의장 댄 케인은 까타르에 있는 미국 우데이드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중 미군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한차례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 작전을 실시했다고 실증했다. 트럼프정부는 이달초에도 “먼저 우리 스스로 충분한 무기를 확보해야 한다.”는 리유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군사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으며 미국이 중동에서 직면한 미사일 습격 위협이 다소 줄어들어 미국이 “손을 빼내여”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즈》는 여러 미국 관원의 말을 인용하여 이스라엘에 배치됐던 ‘패트리어트’ 시스템이 정비를 마친 후 우크라이나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