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류 눈에 미세 반사경 달려

2023-02-23 09:02:56

17일 출간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표지에 갓 태여난 갑각류를 묘사한 사진을 실었다. 갑각류는 게나 바다가재 등을 일컫는 말이다.

갓 태여난 갑각류는 몸은 투명한데 눈만 불투명한 색을 띤다. 그러다가 곧 서식하는 지역의 물 색갈에 눈 색갈을 일치시킨다. 포식자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눈 속의 초소형 반사경을 사용해 빛 반사률을 조절하는 것이다.

화학 학자들인 영국 켐브리지대학교 요한네스 교수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교 벤자민 교수가 함께 이번에 갑각류의 눈에서 반사경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자 현미경으로 갑각류의 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빛을 반사하는 분자인 ‘이소산토프테린’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반사경을 발견했다. 직경이 250~400나노메터(1나노메터는 10억분의 1메터)로 반사률을 조절하는 기능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특정 각도에서 빛이 망막으로 내려가도록 하고 또 다른 각도에서는 빛을 다시 반사한다면서 포식자로부터 눈의 색갈을 가리는 동시에 갑각류들이 바깥도 볼 수 있게 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도 뛰여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이 바뀔 때마다 반사경이 다른 색상을 반사하도록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나노 립자들의 구조가 이런 기능을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반사경으로 갑각류들이 다양한 서식지에서 몸을 은페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요한네스 교수는 이같이 말하면서 “이 반사경을 모방하면 능률적인 태양에너지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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