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명 수산 업체가 세계 최초로 식용 문어 양식을 추진하는 가운데 륜리적 론난에 휩싸였다.

동물 단체 ‘동물을 위한 유로그룹’과 ‘세계 농장 컴패션’은 해당 문어 양식의 세부 계획을 입수했다면서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상업적 문어 양식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스페인 다국적 수산 회사인 누에바 페스카노바는 카나리아 제도에 륙상 수조에서 식용 문어를 대량 양식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였다. 그러나 동물단체의 폭로 보고서에 따르면 밀집 사육과 도살 방법이 문제가 됐다.

사육장은 1평방메터에 문어 성체 10～15마리를 기르게 되여있다. 이 단체는 “비좁고 단조로운 수조 환경은 자연에서 외톨이 포식자로 령역을 중시하는 문어에게 학대가 될 것이며 과도한 공격성과 동종포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의 계획 문서에도 문어의 예상 사망률은 10～15%에 이를 것으로 나와 있다.

또 수조는 문어의 번식을 촉진하기 위해 24시간 불을 밝히는 것으로 되여있는데 이것 또한 문어의 스트레스를 높일 것으로 지적했다. 문어는 자연상태에서 낮 동안 굴이나 바위 틈 같은 어두운 곳에 살며 밤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식한 문어를 죽이는 방법이 잔인하다. 계획서에는 3킬로그람까지 자란 문어를 령하 3～0도의 얼음물이 담긴 500리터 수조에 담가 죽이는 것으로 기록되여있다.

단체는 “이 도살 방법은 매우 혐오스럽고 비인도적이며 과학적으로도 상당한 고통과 공포를 일으키며 죽음까지의 시간을 길게 만든다는 사실이 립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류에서도 이런 도살법의 문제가 드러나 유럽련합 차원에서 금지 방안이 론의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문어는 고양이만큼 똑똑하다면서 이런 방침이 지나치게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문어가 고통과 기쁨을 느끼는 동물이라는 연구는 300건이 넘는데 문어의 복지를 보장하며 양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