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원전 ‘력사 속으로’…탈원전 시대 시작

2023-04-23 08:59:44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이자르2’, 서남부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네카베스트하임2’, 중서부 헤센주의 ‘엠스란트’ 등 원전 3기가 가동을 멈췄다. 각 원전은 15일 밤부터 서서히 동력을 줄여나갔고 자정에 최종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해당 원전들은 지난해말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으로 이달 15일까지 운영을 림시 연장했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은 “이 세상 어떤 원전에서도 체르노빌이나 후꾸시마와 같은 재앙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탈원전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글을 언론에 기고했다.

이로써 독일은 2011년 일본 후꾸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가 결정한 단계적 탈원전을 완수했다. 1961년 첫번째 원전 가동 이후 62년 만이다.

도이치벨레는 15일 수도 베를린 등에서 ‘탈원전’과 ‘친원전’ 단체가 팽팽히 맞섰다고 보도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원자력이여, 안녕’ 집회를 열었고 바로 옆에선 원전 중단 반대 단체들이 “원자력을 사랑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대응했다.

독일 ARD방송이 실시해 1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59%가 원전 중단에 반대했다. 찬성 여론은 34%였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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