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은행(NDB)이 브릭스(BRICS)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레슬리 마스도프 NDB 부행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상해에 있는 NDB 본부에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브릭스에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 국가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도프 부행장은 중국을 브릭스 최대 경제체라고 칭하며 기후변화 어젠다에 있어 보다 더 중요하고 자신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경제가 더 높은 품질과 균형감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장기적 요소는 확실하며 중국은 여전히 활력이 넘치는 경제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스도프 부행장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는 더 많은 국가, 특히 아프리카 국가와의 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그는 NDB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구축하는 해외기구가 아프리카 대륙을 대상으로 더 많은 신규 파트너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DB가 다른 개발성 금융기관과의 대화 및 협력을 심화해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더 많은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브릭스 상공리사회 등을 통해 민간부문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NDB는 지난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내 채권시장에서 15억 랜드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NDB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행한 자국 통화표시 채권이며 NDB가 브릭스 국가에서 두번째로 발행한 자국 통화 표시 채권이다.
마스도프 부행장은 NDB가 줄곧 회원국이 자국 통화 융자 조달 지원에 주력하며 이미 중국에서 인민페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NDB는 중국은행간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판다채권(역외금융기구가 중국 역내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금융기구중 하나이다. NDB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년내 인도에서 첫 루피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NDB는 브라질, 로씨야,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2015년 공동 설립한 다자개발은행이다. NDB는 브릭스 국가 등 신흥 경제체와 개도국의 인프라 및 지속 가능한 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자원을 조달하고 다자 및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성장 및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2021년 NDB는 회원국 확대에 시동을 걸며 방글라데슈, 이집트, 아랍추장국련합, 우루과이 등을 신규 회원국으로 맞이했다. 현재까지 NDB가 발행한 대출액은 350억딸라로 회원국의 100개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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