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마다 ‘쩝쩝’유독 거슬리는 리유는?

2024-09-05 17:17:25

밥 먹을 때 쩝쩝 소리, 볼펜을 딸칵거리는 소리 등 유독 거슬리는 소리가 있다.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지만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넘어 스트레스로 작용된다. 특정 소리에 예민하다면 청각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는 미소포니아(misophonia)일 수 있다.

미소포니아는 소리 강도와 관계없이 특정 주파수나 상황에서 나는 소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는 것이다. 자판 치는 소리, 목 가다듬는 소리, 구두 소리 등이 모두 소음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끝나지 않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심장이 두근대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타인과 만나는 상황 자체를 회피해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미소포니아 환자를 분석했더니 환자들은 특정 소리에 대해 짜증, 불안을 넘어선 분노와 공황을 느끼고 혈압이나 심박수, 체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포니아는 단지 귀가 예민해서 나타날가? 원인은 귀가 아니라 뇌에 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본능적인 행동이나 정서, 감정을 조절하는 곳인 대뇌변 련계와 자률신경계간 련결이 과도하게 활성화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환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법(MRI)으로 촬영한 결과 특정 소리를 들었을 때 련결성이 강해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미국 뉴캐슬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소리를 막는 근육이 손상된 경우에도 미소포니아가 나타날 수 있다.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평소 건강한 소리를 자주 들어 스트레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조용한 곳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산책하며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주로 인지행동 료법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2~4개월 안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사람에 따라 최대 2년 정도 걸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혐오감을 느끼는 소리를 최대한 피한 뒤 약한 자극부터 의도적으로 로출해 적응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저주파 소음을 듣다가 전체 주파수 소음을 듣는 방법도 있다. 보통 미소포니아 환자들은 고주파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자극하는 소리를 타인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내는 방법도 리용된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리에 더 자주 로출되면 소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소리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분노나 우울감 등을 느낀다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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终审:崔美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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