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파종은 림파조직 세포가 악성 전환되여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림파계 조직은 전신으로 퍼지는 혈관과 가느다란 관인 림파관 및 림파절로 구성된다. 림파관에는 림파구를 포함한 혈액의 혈청과 흡사한 무색의 림파액이 흐르고 있다. 림파에 있는 미생물을 려과하는 역할을 하는 림파절은 림파관을 따라 아주 다양한 크기로 전신에 분포하는데 이 때문에 림파종이라는 질환은 신체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림파종에는 호지킨 림파종과 비호지킨 림파종(악성 림파종)이 있다.

림파계는 혈관처럼 온몸에 퍼져있으면서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했을 몸속 장기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균이 들어오면 림파절에 갇혀 면역세포와 싸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림파절이 붓게 된다. 편도선이 붓거나 감기를 심하게 앓을 때 턱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건 림파절 안 림파구 등의 면역세포 수자가 증가했다는 증거이다.

림파절이 붓는 증상은 같지만 악성림파종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악성림파종은 면역계내에 있는 림파구가 암세포로 바뀌여 무한 증식하면서 림파절이 붓게 된다. 특히 목 부위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있는 림파절이 잘 붓는다. 또한 전신증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지속되고 식은땀이 나며 최근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악성림파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호지킨 림파종은 주로 머리나 목 부위에 림파절 종대가 잘 나타나고 이 림파절은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고 단단해진다. 종격동(흉곽내에서 량측 페 사이에 있는 조직과 기관)을 침범하는 경우 기관지를 압박해 기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반면 비호지킨 림파종은 말초 림파절 종대 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종괴를 형성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소화기계에 침범하면 장페색, 출혈, 천공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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