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신흥가두 민창사회구역공회 장인관은 설립된 이래 ‘무형문화유산 전승으로 장인정신을 고양’하는 핵심 리념을 견지하면서 전통 기술을 통해 현대 생활로 향하는 통로를 적극적으로 구축했다. 최근년간 조선족 지기(纸器) 제작기술 전승인 김철원의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이 장인관은 다원화 전시, 몰입식 체험, 체계화 교양 모식을 통해 조선족지기 제작기술이라는 무형문화유산을 ‘볼 수 있고 닿을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에서 장인정신에 이르는 심층적인 전승을 실현하여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을 양성하는 범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철원은 6세부터 조선족 지기 제작기술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였으며 50여년간의 집요한 고수와 깊은 연구를 통해 전통적인 지기 공예와 현대 생활을 교묘하게 융합시켰다. 그는 조명, 시계 등 30여가지 실용적인 공예품을 혁신적으로 연구, 개발해냈는데 이런 작품은 전통적인 지기공예의 두터운 정수를 보존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 가치를 녹여내면서 수차례 성급 상을 수상했다. 2017년 김철원은 연변대학에 지기공예 교실을 설치함과 아울러 연구회를 설립하여 ‘생산, 교육, 연구’를 융합시킨 새로운 전승 모식을 구축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 기술의 전승, 발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2022년 김철원은 또 민창사회구역공회 장인관과 협력하여 설립한 연길민속원 백년공방에서 ‘제작+체험+전시’의 동태적 전승 형식으로 300여명의 견습생들이 기술을 학습하게 했다. 그중 강효연, 권경화 등 우수한 제자들은 제4대 전승의 역군으로 되여 조선족 지기 공예의 전승, 발전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민창사회구역공회 장인관에서 김철원은 전통 기술로 세대간 전승의 실현을 추동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을 ‘볼 수 있고 닿을 수 있게’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현장에서 종이가 예술품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시현하고 책갈피, 등갓 등 DIY체험 수업을 개설하여 수강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화적 온도를 체감하게 했다. 동시에 ‘스승이 제자를 인솔+공방 혁신’ 기제를 통해 종이 공예품이 문화관광 전시회, 문화창의 장터에 들어서는 데 힘을 보태면서 기술 전승과 시장 반포의 선순환을 실현했다. 김철원의 작품은 장인관에서 빛을 발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넓은 무대로 나아가 조선족 문화의 반짝이는 명함장으로 떠올랐다.
민창사회구역 책임자는 “김철원의 무형문화유산 전승의 길은 장인 정신의 생동한 구현이며 민창사회구역공회 장인관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에 힘을 실어준 축소판이기도 하다.”고 말하면서 “향후 민창사회구역에서는 장인관에 의거해 무형문화유산 분야를 꾸준히 파고들어 김철원과 같은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을 더 많이 발굴하고 혁신과 문화를 빌어 무형문화유산 전승의 새 장을 엮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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