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식습관 관리가 우선
일주일 내내 열심히 운동하지만 정작 식단은 신경 못 쓰고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를 자주 먹는다면 건강에 어떤 영향이 미칠가? 전문가들은 “운동이 나쁜 식습관의 영향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식사의 질이 좋지 않으면 운동을 얼마나 오래, 고강도로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한 자료를 토대로 운동을 하지만 식습관을 관리하지 않았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봤다.
◆운동할 때 식탐 따라 다 먹었다간…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하는 말은 날씬해 보이지만 체지방 비률이 높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손에 잡히는 피부 바로 아래 피하 지방은 적을 수 있지만 내장 지방의 경우는 다르다.
장기 주변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눈에 덜 띌 뿐이다. 이런 내장 지방은 눈에 보이는 바깥 지방층보다 위험하다. 당분과 소금,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가공식품 섭취로 내장 지방이 쌓이면 비만인 사람과 동일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례를 들어 체내에 내장 지방이 많으면 동맥이 딱딱해지고 점점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수 있다. 이렇게 차츰 내장 지방이 쌓여 동맥이 막히면 나머지 신체 조직으로 흐르는 혈류가 막히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지만 식습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조기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 신체 활동과 식습관의 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했지만 원하는 대로 다 먹은 사람들은 운동과 식습관 모두를 신경 쓴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빈 칼로리로는 운동할 충분한 에너지 얻을 수 없어
살을 빼려면 먹는 것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그렇게 되기가 어렵다.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좀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되지 않느냐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몸의 연료가 낮은 상태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다. 정크푸드나 설탕이 잔뜩 들어있는 음료 등은 ‘빈 칼로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빈 칼로리는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것을 가리킨다.
탄산음료나 사탕 등 가공식품은 영양소가 거의 혹은 아예 없다. 몸에 에너지를 채워줄 비타민, 단백질,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보통 먹어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기분이 좋지 않으며 운동할 동기나 동력이 부족하게 된다.
간신히 피트니트쎈터에 가더라도 그런 빈 칼로리를 가지고는 생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처음엔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올려줄지 모르겠지만 장시간 또는 고강도의 운동을 유지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더 빨리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 쉽다.
여기에 소모되지 않은 빈 칼로리는 모두 지방으로 저장된다. 옳바른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어떤 운동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근력 운동은 유산소 운동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질이 낮은 음식으로 에너지를 얻는 경우 근육량도 늘어나지 않고 운동 후 완전히 회복하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근육의 량을 늘이려면 닭고기와 연어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좋다.”며 “단백질과 같은 다량 영양소가 근육의 량을 늘이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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