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작품으로 고향의 문화 전하고 싶다”
반평생을 전지예술과 함께 해온 정수아 로인

2025-08-27 09:47:42

지난 7월 31일, ‘삼림왕자’컵 제8회 순찰원 기능시합이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개막식 현장에는 특별한 선물이 전시되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왕청현 대천가두 남산사회구역 전지(剪纸)애호가 정수아(72세) 로인이 몇달간 알심 들여 창작한 두폭의 ‘동북범, 표범’ 전지작품이였다.

정수아(왼쪽 두번째) 로인이 동북법표범국가공원에 작품을 선물했다. 


반평생을 전지예술과 함께 해온 정수아 로인은 몇달 전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순찰원기능시합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향의 동북범, 표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싶은 마음에 동북범, 표범 형상으로 전지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정로인의 야무진 손재주로 넓이가 170센치메터, 높이가 70센치메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 두폭이 탄생했고 이날 개막식에 맞춰 정로인은 작품을 주최측에 선물했다. 액자 속에 ‘붉은색’ 동북범과 표범은 고개를 들고 삼림 속 맹수의 위엄을 떨쳤고 동북범, 표범 전체 형상부터 무늬 하나하나까지 동북범, 표범에 대한 정로인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다.

정수아 로인은 “전지는 전통예술의 전승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전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희 작품들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동북범, 표범 문화를 전파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 관심, 보호에 참여하길 희망합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수아 로인의 ‘문화전파 정신’이 담긴 작품 창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전지의 달인’이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0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들면서 재간을 익힌 그는 손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평생 전지 사랑에 푹 빠져있었다. 최근 전통적인 전지 뿐만 아니라 문화요소를 접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데 흠뻑 빠져든 정로인은 올해초 <<나타2>>가 인기몰이할 때 생동한 6폭의 나타 작품을 만들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의 융합을 보여줌으로써 주변사람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전지예술은 마음과 손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도 쉽게 접하고 좋아할 수 있는 예술요소를 접목해 작품을 통해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말하는 정수아 로인은 야무진 손재주로 탄생한 매폭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전통적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20일 정수아 로인을 찾았을 때 그는 집안 곳곳에 전시된 다양한 전지작품을 소개하면서 “어릴 적부터 취미로 배우고 련습해온 전지를 통해 요즘은 참 많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범한 붉은색 종이가 저의 구상과 가위질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되고 또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전지문화를 료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며 “전지와 같은 전통예술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야만 문화와 정신을 전승해나갈 수 있기에 올해에는 여러 학교에 심입해 학생들에게 전지와 관련된 문화를 전파할 예정입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추춘매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