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랑의 적립금이 많으시네요. 원하시는 상품을 골라보세요.”
“휴지를 교환해도 적립금이 남으시니 다른 걸 더 골라도 됩니다.”
10월 30일, 연길시사회복리원 사회사업역참에서 ‘사랑의 적립금’ 교환활동이 열린 가운데 로인들은 알록달록한 ‘적립금 통장’을 손에 꼭 쥐고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적립금으로 교환했다.
열심히 모은 ‘사랑의 적립금’을 서로 보여주면서 ‘자랑’하고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는 로인들은 교환대에 진렬된 치약, 수건, 옷세제,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중 무엇을 교환할가 열심히 고민하기도 했다.
80세인 최산덕 로인은 그동안 수공업 수업, 건강강좌, 합창련습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 하나하나 알뜰히 모은 적립금으로 휴지와 샴푸를 교환하고는 “반년 동안 46점을 모았습니다. 물건을 교환할 수 있어 재미있고 뿌듯합니다.”라며 활짝 웃으며 자랑했다. 84세의 장석순 로인은 “수건과 치약 두개를 교환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분들이 하니까 따라했는데 이젠 매주 ‘사랑의 적립금’을 적립할 수 있는 활동을 기다리게 됩니다. 덕분에 활동도 열심히 참가하게 되고 할 일도 생겼습니다.”며 ‘사랑의 적립금’ 활동을 칭찬했다.
소개에 따르면 연길시사회복리원은 올해초부터 ‘활동 적립금제도’를 혁신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로인들이 수공업 수업, 건강강좌, 합창단, 취미운동회 등 다양한 활동에 한번 참가할 때마다 상응한 적립금을 적립해주고 또 정기적으로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사랑의 적립금’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연길시사회복리원 해당 책임자는 “‘사랑의 적립금’ 활동으로 로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나아가 로인들이 할 일이 있고 즐거움이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취지입니다. 로인들이 적립금을 적립하는 동시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랑의 적립금’ 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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