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 의하면 최근 해당 병원 종양과 박룡진 주임이 이끄는 수술팀은 주내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자주적으로 경정맥경유간내문맥정맥단락술(TIPS─经颈静脉肝内门体静脉分流术)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는 연변병원의 개입 진료기술이 국내 높은 수준에 들어섰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문맥고혈압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연변병원에 의하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56세 남성 왕모인데 간경화에 간암이 동반되여 반복적으로 피를 토하고 고질적인 복수로 장기간 고통에 시달렸다. 그의 복부는 마치 들끓는 화산과도 같았고 치명적인 소화도 대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에 수시로 생명이 위태한 상황이였다. 그 전에는 왕모처럼 TIPS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타성이나 성소재지인 장춘에 가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먼길을 가기 힘들 뿐만 아니라 비용부담도 컸으며 위험했다.

TIPS 수술은 업계에서 인정하는 난이도가 높은 4급 수술 가운데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이 수술의 핵심은 국부 마취하에 최소침습 방식으로 (절개 크기 약 3밀리메터) 간정맥과 간문맥 사이에 스텐트(支架)를 정밀하게 삽입해 통로를 만들어 문맥 혈류를 직접 하강정맥으로 보내 문맥 압력을 감소함으로써 환자가 피를 토하거나 복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번 수술은 약 3시간이 걸렸는데 박룡진 주임이 인솔하는 수술팀은 정밀한 CT 3D 재건과 DSA(데이터 감영 혈관조영기술) 실시간 응용하에 엄중한 기형이 발생한 혈관들 사이에서 천자침(穿刺针) 오차범위를 0.5밀리메터내로 통제하면서 문맥 우측 목표 위치에 직경이 6밀리메터인 분류 턴넬을 정확하게 만들어 문맥고혈압을 해소했다. 동시에 위 관상정맥혈전치료(胃冠状静脉栓塞治疗)도 실시해 출혈 근원을 막았다.

수술 후 왕모는 복수가 빠르게 줄어들었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회복되였으며 스스로 침대에서 내려 활동할 수 있었다.

박룡진 주임은 “연변병원의 TIPS 수술 성공은 종착점인 것이 아니라 문맥고혈압 최소침습 치료 령역에서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이 기술을 간소정맥페색증(肝小静脉闭塞症), 버드─키아리증후근(布加综合征) 등 복잡한 질병 치료에 도입해 더 많은 현지 위중증 환자들이 효과적이고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