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녀성 소란(가명)은 평소 SNS에 혼자 생활하는 내용을 자주 올렸는데 이 때문에 나쁜 마음을 먹은 남성 호모모에게 ‘먹이감’으로 찍혔다. 소란과 가까워진 후 호모모는 선후하여 투자 등의 핑게로 소란으로부터 540여만원을 편취했다.
올해 9월말, 소란은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에 신고했고 10월에 호모모는 검거되였다.
호모모는 직업이 없었고 과거 성매매 알선 및 제공 혐의로 공안기관의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2023년 6월, 그는 타지에서 연길로 왔다. 연길에 있는 동안 그는 모 SNS를 자주 보면서 소란이 매일 올리는 혼자 생활하는 영상을 보았다. “호모모는 녀성의 심리를 잘 알고 녀성을 잘 구슬립니다. 그는 소란이 독신이고 생활이 공허하고 단조롭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녀가 올린 내용이 다양해보여도 말이죠. 그래서 그는 매우 적극적으로 소란에게 관심을 보내주었습니다.” 북산파출소 경찰 손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곧 두 사람은 ‘현실 만남’을 가졌다. 그 후 호모모는 거의 매일 운전기사를 시켜 고급차로 소란의 출퇴근을 바래다주고 각종 고급장소에서 먹고 마시며 즐겼으며 자주 각종 선물을 보내 자신을 모 대기업 회장의 이미지로 꾸몄다. 8월, 호모모의 열렬한 구애에 소란은 그와 련인관계를 맺었다.
사실 호모모의 고급차와 고급시계는 빌려온 것이고 운전기사는 림시로 고용한 일군이였으며 신분과 자산 상황도 위조된 것이였다. 소란과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호모모는 투자, 가게 창업 등의 리유로 소란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돈을 빌릴 때마다 높은 수익이나 배당금을 보장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올해 9월까지, 호모모는 소란에게서 총 540여만원을 빌렸다.
경찰은 “돈을 빌려줬지만 보상을 전혀 볼 수 없자 소란은 점차 의문을 품게 되였죠. 하지만 매번 호모모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는 리유로 얼버무렸다고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올해 9월 중순, 소란이 다시한번 배당금 문제를 캐묻자 호모모도 더 이상 속이지 않고 돈을 전부 탕진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결국 소란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 북산파출소에서는 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호모모는 마치 증발한 듯 사라졌다. 이에 전담반은 즉시 관련 상황을 상급에 보고하고 형사수사대대와 공동으로 사건을 수사할 것을 신청했다. 곧 호모모의 은신처가 확인되였고 9월말 모 민박에 숨어있던 호모모를 나포했다.
호모모의 자백에 따르면 그는 몇 사람을 고용해 소란으로부터 편취한 540여만원으로 도박을 하게 했으며 돈을 전부 탕진한 후 소란에게 해명할 방법이 없어 숨어버렸다고 한다.
현재 호모모는 검찰기관으로 이송되였고 사건은 가일층 수사중에 있다.
연길시공안국은 관련 통보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의를 주었다. SNS에 생활상태, 일상일정, 경제조건 등 민감한 정보를 쉽게 게시하지 말고 불법분자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완벽한 인물 설정’으로 호감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갑자기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며 고급차, 명품 등을 자주 과시하고 자신을 ‘간부, 사장’이라고 칭하는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신분과 재산은 위조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바 절대 믿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친밀한 관계에서의 금전거래를 거부해야 한다. 련인관계나 신뢰관계를 맺었더라도 ‘투자 고수익’, ‘가게 창업 지원’ 등 리유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지 말아야 하며 돈과 관련된 일은 반드시 여러 면으로 확인하고 감정에 휘둘린 재산손실을 피해야 한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하며 상대방의 언행이 모순되거나 자금흐름이 불분명하거나 자신의 권익이 침해당했다고 느껴지면 ‘체면’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즉시 공안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채팅 기록, 이체 증빙 등 증거를 남겨 사건수사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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