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의 가장 큰 명절행사로 지목되고 있는 할빈시 제35회 조선족 체육운동대회 및 민족전통문화전시활동이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할빈시 조선족제1중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운동대회는 할빈시 민족사업촉진회와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 여러 민족 단위들과 향우회 등 20개 단체가 참가했으며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중한국제혁신창업쎈터, 할빈한인(상)회,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 금화루 등 사업단위, 단체, 기업들에서 후원했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민족간의 대동단결과 교류융합을 추진하며 소수민족의 우수전통문화 전승 및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원만한 성공에 일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대회에서는 참여 단체들의 인원 부족 수요를 만족시키고저 조선족 단위나 조선족사장이 운영하는 회사내의 한족직원들도 참여 가능하게 하는 등 편의를 도모했다.

할빈시조선족사업촉진회 박태수 회장이 축사를 하고 할빈시인대 상무위원회 전임 부주임 박일이 개막을 선포했다.

개막식 문예공연에서 오상시조선족문화관의 사물놀이 <벼향기 북의 운치>, 할빈시조선족부녀련합회의 무용 <어머니의 진달래>, 할빈시조선족로년문화협회의 장고춤 <북의 정>,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칼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무용 <민족의 환가>, 상지시 가수 박영실의 독창 <풍악을 울려라>, 강세영의 독창 <붉은 해 변강 비추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녀성합창  <기대> 등 종목들은 행사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남자축구, 남자배구, 녀자배구는 갑팀과 을팀으로 나뉘여 경기를 치렀다.

남자축구 갑팀에는 탕원향우회, 성고자향우회, 해림녕안련합팀과 할빈조1중팀이 속했고 을팀에는 흑룡강성조선민족출판사, 오상향우회, 조선족친우련합팀과 청년친목회팀이 속했다. 최종 오상향우회가 우승을 차지하고 청년친목회팀이 준우승, 성고자향우회가 3위를 차지했다.

남자배구 갑팀에는 할빈조1중, 해림녕안련합팀, 흑룡강신문팀, 할빈조2중 동문회팀이 속했고 을팀에는 상지련합팀, 목릉향우회와 빈현향우회, 오상향우회가 을팀에 속했다.

최종 할빈조1중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오상향우회가 준우승, 할빈조2중 동문회팀이 3위를 차지했다.

녀자배구 갑팀에는 송북동명향우회, 할빈시동력소학교, 할빈조1중, 오상향우회가 속했고 빈현향우회, 상지련합팀,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 성고자향우회가 을팀에 속했다.

최종 오상향우회가 우승을 차지하고 할빈조1중팀이 준우승, 상지련합팀이 3위를 차지했다.

남녀혼합배구에서는 할빈조2중동문회, 아성구대표팀, 탕원향우회, 해림녕안련합팀, 흑룡강라지오TV방송국 국제부가 갑팀에 배정되고 할빈시조선족녀성련합회,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 흑룡강성조선민족출판사,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이 을팀에 배정됐다. 최종 아성구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탕원향우회팀이 준우승,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팀이 3위를 차지했다.

민속장기경기는 할빈시조선장기협회에서 주최, 소학조, 중학조와 성인조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치렬한 각축전을 거쳐 성인조 우승에 허동렬, 준우승에 최성림이 등극하였다. 중학조에서는 할빈조1중 유호연이 우승을 하고  아성조중 라문성이  준우승을 했다. 소학조에는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태성훈, 김준희가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 해 화두에 올랐다.

씨름경기는 소학조와 중학조 및 성인조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성인조에서 최종 량대열씨가 높은 기량으로 챔피언 보좌에 올랐으며 장상걸씨가 2위, 김파씨가 3위를 차지했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