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룡시도서관의 새로운 독서공간인 ‘도화향서원’이 동성진 광동촌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책향기로 꿈을 만들고 진흥으로 나아가다’라는 주제의 랑독 공연도 열리면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서향화룡’ 자원봉사자들과 우수 독서 보급인들이 함께 기획한 랑독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랑독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독서 기량을 선보이며 문화의 힘을 전달했고 글과 소리의 완벽한 조화가 선사하는 매력에 현장을 찾은 모든 방문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도화향서원’은 화룡시도서관이 지역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로 기획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특히 책의 향기와 화룡지역 고유의 문화를 깊이 융합하여 광동촌의 문화 력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독서 분위기가 주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광동촌의 ‘민속+관광’ 특색을 살려 조성된 ‘도화향서원’에는 농업기술 서적, 문학작품 등 약 3000권의 도서와 2대의 디지털 독서기가 비치되여있다. 서원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정신적 량식’을 제공함으로써 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광동촌에 풍요로운 문화적 활력을 더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운영하게 된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