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보양식 알고 먹어야

2025-07-31 16:54:35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지혜로운 방법으로 건강을 지켜왔다. 바로 ‘삼복(三伏)’이라는 특별한 날에 몸보신을 하는 전통이다.


◆삼복의 깊은 뜻과 력사적 유래

삼복이라는 말은 정말 오래된 력사를 갖고 있다. ‘복(伏)’은 ‘엎드릴 복’자로 더위에 지쳐 개처럼 혀를 내밀고 엎드려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삼복 날자는 어떻게 정해질가?

삼복 날자 계산법은 특이하다. 단순히 달력을 보고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夏至)와 립추(立秋)를 기준으로 한다.

초복: 하지 후 세번째 경일(庚日)

중복: 하지 후 네번째 경일

말복: 립추 후 첫번째 경일

여기서 경일이란 십간십이지중 ‘경(庚)’이 들어가는 날을 말하기에 매년 날자가 조금씩 달라진다.


◆삼복 보양식의 왕좌는 삼계탕

복날 하면 역시 삼계탕이다. 하지만 왜 하필 더운 날에 뜨거운 음식을 먹는 걸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이열치열’ 원리 때문이다. 더위는 더위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뜨거운 음식을 먹어 몸의 열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삼계탕외 다양한 삼복 보양식

1. 추어탕─민물의 보양왕

미꾸라지를 푹 고아 만든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최고이다. 특히 엽산과 토코페놀 성분이 피로물질 제거에 탁월하다.

2. 장어구이─스태미나의 대명사

장어는 비타민 A와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떨어진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구이로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3. 오리백숙─열을 내리는 보양식

오리고기는 차거운 성질이라 몸의 열을 내려주면서도 영양을 공급한다. 특히 소양인 체질에게 아주 좋은 보양식이다.

4. 전복죽─바다의 진미

전복의 타우린 성분이 간기능을 도와주고 죽 형태로 만들면 소화도 잘되여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최고이다.

5. 육개장─매콤한 원기 회복

소고기와 각종 나물이 들어간 육개장은 매운맛이 식욕을 돋우고 풍부한 단백질이 체력을 보강해준다.

6. 민어탕─여름바다의 선물

민어는 여름이 제철인 생선으로 담백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아 복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7. 흑염소탕─극한의 보양식

몸이 많이 허하거나 원기가 심하게 떨어졌을 때 먹는 강력한 보양식이다. 단,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체질별 맞춤 보양식 가이드

모든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건 아니다. 체질에 따라 맞는 보양식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1. 소음인─따뜻한 성질의 음식

추천: 삼계탕, 생강차, 계피차, 따뜻한 죽류

특징: 몸이 차고 소화력이 약해 따뜻한 음식이 필수

2. 소양인─차거운 성질의 음식

추천: 오리백숙, 돼지고기 수육, 전복죽, 록두죽

특징: 열이 많아 차거운 성질의 음식으로 열을 내려야 함

3. 태음인─기름기 적고 담백한 음식

추천: 장어구이, 갈비찜, 소고기 미역국

특징: 순환이 잘 안되여 기름진 음식보다 담백한 음식이 좋음

4. 태양인─해산물 위주의 음식

추천: 민어탕, 조개탕, 각종 해물탕

특징: 드물게 태여나는 체질로 해산물이 체질에 맞음


◆삼복 건강수칙 5가지

1.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되 한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그리고 너무 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2.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에어컨 설정온도는 섭씨 26도─28도가 적당하다. 실내외 온도 차가 섭씨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규칙적인 식사

더위 때문에 식사를 거르면 안된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너무 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4. 충분한 휴식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오전 10시 부터 오후 3시까지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


◆보양식 섭취시 주의사항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정 음식에 민감하다면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보양식만 먹지 말고 야채와 과일도 함께 먹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들

삼복 음식은 꼭 뜨거워야 할가?

전통적으로는 이열치열 원리에 따라 뜨거운 음식을 먹었지만 현대에는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춰 조절해도 된다. 다만 너무 차거운 음식만 계속 먹으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당뇨가 있어도 삼계탕을 먹어도 될가?

당뇨환자들은 닭 껍질을 제거하고 찹쌀 량을 줄여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혈당관리를 위해서는 먹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도 복날 음식을 먹어야 하나?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위에 약하므로 적당한 보양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고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먹어야 한다.

복날에 술을 함께 마셔도 될가?

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탈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다. 꼭 마셔야 한다면 적당량만 마시고 물을 충분히 마셔주어야 한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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