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 7월 29일발 신화통신 기자 왕상강] 7월 28일 저녁 화란 외무장관 펠트캄프가 이스라엘의 2명의 장관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지정하고 그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펠트캄프는 이날 밤 공개된 화란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화란 내각은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벤 그비르와 재무장관 스몰트리흐를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으며 신겐정보시스템에 그들을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인’으로 등록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펠트캄프는 편지에서 이 결정을 내린 원인은 “이 두사람이 여러차례 팔레스티나 민간인에 대한 폭력행위를 선동하고 불법 정착지 확장을 지속적으로 부추겼으며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를 실시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기 때문”이라고 표했다.
펠트캄프는 편지에서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으킨 인도주의적 위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가자지구가 현재 심각한 식량, 식수, 의료 물자 및 피난처 부족에 직면해있으며 인도적 정세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반드시 중지되여야 한다. 이스라엘의 봉쇄조치로 인해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극단적이고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펠트캄프는 “이스라엘은 점령국으로서 국제법에 따라 인도적 지원의 반입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의무를 재대로 리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란 정부가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정세 개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펠트캄프는 “화란 정부가 화란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여 관련 사태에 대해 강렬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며 이스라엘 정부에 현재의 정책 방향을 변경하여 점령국으로서의 국제 인도법 의무를 리행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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