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표시
[워싱톤 7월 29일발 신화통신 기자 오효릉] 7월 29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본인이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일 트럼프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에게 자신은 “11월에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다른 사람을 미국 대표로 파견해 참석시킬 수도 있다.”면서 “나와 남아프리카 사이에 많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표했다.
5월 21일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래방한 남아프리카 대통령 라마포사를 회견할 때 갑자기 일부 영상과 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면서 남아프리카에 ‘백인을 겨냥한 인종학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라마포사는 즉석에서 부인하면서 남아프리카 백인들이 폭력과 ‘인종주의’ 법률에서 도망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남아프리카 정치분석인사는 미국과 남아프리카의 관계가 긴장한 데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남아프리카가 인종차별 체제로 인해 남겨진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흑인경제 활성화법>을 추진한 데 대해 트럼프정부는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함과 아울러 남아프리카에 이 법률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며 압력을 가했다. 둘째, 남아프리카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티나 가자지구에서의 인종학살 혐의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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