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우편련합 소식 발포
[제네바 9월 6일발 신화통신 기자 왕아남] 8월말 미국이 소액소포에 대한 면세대우를 잠정 중단한 당일 미국으로 발송된 소포량이 81% 급감했고 전세계 88개 우편운영업체가 미국행 소포 배송을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잠정 중단했다고 6일 만국우편련합(UPU)이 공식사이트를 통해 발포했다.
7월 30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8월 29일부터 가치가 800딸라 및 그 이하의 수입소포에 부여한 면세대우를 잠정 중단하고 해당 소액소포에 대해 적용되는 모든 세금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UPU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러 우편운영업체가 UPU 전자 네트워크를 통해 교환한 수치에 따르면 해당 행정명령이 발효된 당일 UPU 성원국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소포량은 일주일 전에 비해 81% 급감했다. 이 밖에도 88개 우편운영업체가 미국행 우편서비스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잠정 중단했으며 관련 해결방안이 출범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UPU에 고지했다.
UPU 국제국 사무총장 메토키 마사히코는 UPU가 성원국의 우편운영업체가 미국행 소포 배송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기술 해결방안을 신속히 개발하고 있다고 표했다. 해당 공식사이트의 소개에 따르면 9월 5일부터 성원국의 우편운영업체는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도착비용 계산기에 접속하고 이를 소매 및 창구 시스템에 내장할 수 있다. 이 방안으로 우편운영업체는 고객이 발송지에서 미국으로 발송하는 소포에 대한 관세를 계산하고 지불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된다.
UPU는 국제우편 사무를 담당하는 유엔 전문기구로서 스위스 수도 베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192개 성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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