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룡시 해란강반 주제공원에 들어서니 형형색색의 예쁜 옷차림을 한 광명가두 락원사회구역 주민들이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올해는 어떤 무대들이 펼쳐질지?”

“사회구역 로인협회에서는 자체로 춤을 준비했다던데…”

올해로 8번째로 펼쳐진 락원사회구역 ‘민족단결 이웃절’은 이 사회구역만의 ‘특색’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들은 이젠 9월이 다가오면 자신들만의 ‘명절’을 기대하군 한다.

화룡시 광명가두 락원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손춘화의 소개에 따르면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하고 이웃의 정을 따뜻하게 하며 화목한 가정을 함께 건설하자’를 주제로 펼친 이번 활동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문예공연, 수공예 체험, 유희, 바자회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여 여러 민족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경쾌한 민족무용 <명절의 기쁨> 공연으로 이웃절 막이 열렸다. 료해에 따르면 이번 이웃절을 위해 대부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신청하고 공연을 위해 몇달 동안 땀동이를 쏟았다. 비록 전문적인 무용수들은 아니지만 모두 전문가들처럼 풍부한 표정과 수준급 표현으로 공연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아안았다.

공연이 끝난 후 동쪽편에서는 수공예체험이 펼쳐졌다. 전지, 조각, 점토인형, 서화 등 전시구역 앞에는 주민들이 가득 둘러서 자원봉사자들의 지도하에 직접 만들고 쓰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그 매력과 향연에 빠져들었다.

북쪽 켠에서는 오락유희가 펼쳐졌다. 주민들은 공 멀리 던지기, 활쏘기 등 놀이를 통해 동년의 즐거움을 되찾고 경기를 통해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또한 락원사회구역에서 상품을 내걸고 준비한 전통문화, 당건설 지식, 사기방지 상식 등 내용의 문답활동도 인기를 끌었다. 주민들은 문제를 맞추고 상품을 획득하며 오락중에서 갖가지 정책과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다른 한편에는 바자회가 열렸다.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 가운데는 새것이나 마찬가지인 옷, 책, 장난감, 생활용품 등이 가득했다. 편민봉사구역에서는 인터넷 사기행위 방지 선전, 건강자문, 법률보급 등 선전활동이 펼쳐졌다.

화룡시 광명가두 락원사회구역에서는 이웃절마다 민족단결 ‘우수 이웃’을 선정하는 ‘특별한’ 활동을 펼치군 한다. 올해 ‘우수 이웃’으로 선정된 주민 곡전희는 평소 주동적으로 이웃을 도와주군 했다. 그는 명절이 다가오면 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함께 약소계층, 빈곤가정, 독거로인 가정을 찾아가 명절 위문과 함께 위문품, 위문금을 전달하군 하는데 그 금액이 5만원을 웃돈다.

락원사회구역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설, 추석 등 여러 명절을 함께 보내고 여러가지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여 주민들에게 다양함을 제공하고 독거로인, 약소계층 가정을 위문하는 등 집과 같은 편안함과 가족과 같은 따뜻함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 리모는 “사회구역에서 명절 때마다 다양한 활동을 마련합니다. 여러 민족 주민들이 함께 명절을 보내고 여러가지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여 가족과 같이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여러 민족이 모여 살지만 우리는 한가족과 같습니다.”라고 싱글벙글해하면서 말했다.

화룡시 광명가두 락원사회구역에서는 여러 민족 주민들이 다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며 한밥상에서 식사하는 등 활동을 통해 함께 배우며 함께 건설하고 함께 향유하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하고 있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