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방 배추로 만든 움김치가 제일 맛있을 때”
화룡시 투도진 룡문촌 백산지움배추김치점을 찾아서

2025-12-03 08:43:34

11월 22일 오전, 화룡시 투도진 룡문촌에 위치한 백산지움배추김치점(白山池地窖辣白菜店)에서 촌민들이 불수강으로 만들어진 작업대를 마주하고 초절임을 한 배추 잎 사이사이에 고추가루, 생강, 마늘, 무, 양파로 만든 빨간 양념을 정성껏 묻혀주고 있었다. 촌민들은 묵묵히 각자의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고 모두가 김치생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11월 22일, 촌민들이 초절임을 한 배추에 고추가루, 생강, 마늘, 무, 양파로 만든 양념을 묻혀주고 있다.

회사 생산현장 책임자 박춘환은 “김장철에 진입한 이래 김치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생산회수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치를 모두 5000근 만들어야 합니다.”며 “이번 작업은 오늘부터 시작됐고 새벽 두시부터 소금물에 절였던 배추를 꺼내 찬물에 헹구고 두 손으로 꽉 짜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 양념을 묻힌 배추들은 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고 소개했다.

회사에는 산자락에 작은 동굴을 파서 만든 김치움 두개, 마당 땅 밑에 판 김치움 두개가 있었다. 박춘환을 따라 김치움에 들어가니 배추김치들이 통 속에 가지런히 담겨진 채 고요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치에 얼음이 끼는 걸 막느라고 김치통에 이불도 덮여져있었다. 박춘환은 “겨울에 제일 추울 때를 제외하고 랭동설비를 가동하여 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움에서 김치들은 서서히 발효돼가며 깊은 감칠맛을 빚어냅니다. 땅에 판 움에서 김치를 꺼낼 때에는 승강기를 사용해 올려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영채김치, 갓김치, 마늘짠지, 고추절임, 고추장, 청국장, 시래기 등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박춘환은 “본지방 배추가 다 수확되고 김장철도 시작되여 지금이 배추김치가 제일 맛있을 때입니다. 연변은 일교차가 커서 배추잎이 두텁고 아삭아삭합니다. 올겨울에 담근 김치는 래년 5월, 6월까지 팔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래년 봄에는 남방 배추로 김치를 담그게 됩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겨울에 담그는 회사의 배추는 모두 자기 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들입니다. 배추를 재배하면서 돼지분변, 소분변을 주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배추에 화학비료를 주면 쓴맛이 나고 농가비료를 주면 단맛이 납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그의 아들 박광일이 설립했다. 박광일은 2017년에 창업 소재를 모색하다가 김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시험 삼아 집 뒤 김치움에 소량만 담그어서는 주변 친구들에게 돌려 맛을 보게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듬해부터 정식으로 영업허가를 신청하고 김치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후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100만원을 투입하여 표준화된 생산라인도 갖추었다. 2021년 12월에는 길림성시장감독관리청으로부터 ‘길림성 유명·량질·특색 식품가공작업장’ 칭호와 함께 상금 1만원도 받았다.

현재 회사에서는 년간 여러가지 김치를 10만근 생산하고 있는데 박광일의 안해가 연길에서 김치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틱톡, 위챗을 통해 회사의 김치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김치가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또 현재 투도진에 위치한 회사는 청룡어업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니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때로는 길 옆에 세워진 김치회사 간판을 보고는 차를 세우고 사간다고 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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