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에서 ‘두만강변에 나붓기는 당기’ 당건설 브랜드를 핵심으로 당의 정치적 우위와 조직적 우위가 땅에 뿌리내리고 산업발전에 기여하며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떠밀어 이를 흥변부민의 관리 우위, 발전 우위로 전환시키고 있다.
◆련합 건설 통해 ‘사슬식’ 공동체 구축
월청진 수구촌은 토양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입쌀 재배에 리상적인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21년 수구촌은 유기농 입쌀 재배 인증과 가공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월청수향’ 브랜드를 등록했다.
품질은 탁월하지만 재배 규모가 작고 자원이 분산된 데다 자금력도 빈약했던 탓에 ‘월청수향’ 입쌀은 좋은 가격에 팔리지 못했다. 월청진당위는 당건설 련계를 통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수구촌, 걸만촌, 립봉촌, 유기촌 등 네 마을의 당조직을 하나로 뭉쳐 월흥변경촌 당건설 사업 련석회의 제도를 건립하고 지역의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 그리고 협력적 련계 발전을 전면적으로 추진했다.
련합 건설의 첫번째 과제는 입쌀산업을 겨냥했다. 걸만촌은 중국농업과학원이 확정한 통일된 친환경 재배 기준을 바탕으로 스마트 재배 시범구를 조성해 ‘연구 개발’에 주력했고 수구촌은 300무의 유기농 논을 통합해 저당 기능성 쌀을 재배해 ‘브랜드 창출’에 집중했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 공동 연구, 류통 채널 공유, 인재 공동 양성’이라는 련합 건설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 걸만촌의 무당 입쌀 수확량은 700킬로그람까지 증가해 7.7% 상승했고 수구촌 브랜드 입쌀의 년간 매출액은 100만원을 돌파했다. 당원 기술골간의 타촌 지도는 일상화되였으며 현장 련계 교육은 년평균 20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슬식 동반성장’ 사유는 산업 순환의 깊은 곳까지 확장되였다. 립봉촌의 연변소사육기지 책임자는 이렇게 계산했다. “수구, 걸만 등 마을에서 짚을 우리에게 사료로 공급하고 있다. 해마다 약 600톤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의 사육 비용이 낮아졌고 그들 역시 짚대 처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였다. 뿐만 아니라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설물로 고품질 유기비료를 퇴적해 련합 건설 촌의 농사에 사용함으로써 ‘짚은 사료로, 배설물은 비료로’의 친환경 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당건설 련계를 통해 산발적인 요소들이 능률적인 산업사슬로 통합되면서 작은 마을들이 힘을 합쳐 큰 시장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기층 관리로 대중의 ‘행복망’ 더욱 촘촘하게
석현진 수남촌의 디지털향촌봉사중심에 들어서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마을의 다양한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치리의 영향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24시간 마을 전체의 화재 상황을 감시하고 스마트 로인 돌봄 시스템에서는 마을 로인들에게 배포된 건강팔찌로 신체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남촌에서 시작된 이 ‘디지털 향촌’ 모식은 도문시의 27개 변경촌으로 확장되였으며 810만원이 투입되였다.
석현진 향양촌의 전력애심슈퍼에서는 촌민들이 적립된 점수로 생활용품을 교환할 수 있다.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공익 프로젝트는 ‘점수제’를 통해 마을 관리와 주민의 리익을 긴밀히 련결하고 있다. 루적 점수가 8000점을 넘어서며 주민들의 공공 업무 참여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했다.
도문시에서 시행중인 ‘빈곤 시민 구조 보험’과 ‘민생 구조 보험’은 나이나 병력 기준 없이 빈곤해탈 인원과 재빈곤 감시 대상 인원에게 입원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며 일반 가구도 아주 낮은 보험료만 지급하면 최소한의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촌서기의 설명을 듣고 나서 바로 150원을 들여 이 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갑작스러운 병으로 입원했을 때 2만 6000원을 지출했지만 이 보험에서 1차적으로 2만원을 보상해주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였다.” 량수진 경영촌 촌민 박진규의 말이다.
◆산업 기반 다져 소득 증대의 길 확장
량수진 동전촌에 위치한 길림성 두만강제약유한회사는 ‘기업+당지부+농가’ 모식으로 촌민들의 소득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 회사는 해마다 년초에 촌집체에 장비와 묘목 투자용으로 60만원을 선지급하고 있으며 촌집체는 약재 초벌 가공으로 약재의 생산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길림성두만강제약유한회사 총경리 왕군영은 이같이 말하며 이런 혁신적인 조치 덕분에 당귀, 방풍, 자수 등 중약재의 헥타르당 리윤이 3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길림성두만강제약유한회사는 또 조선족민속생활관, 두만강 기석관 등 관광시설을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문화공연, 기초봉사 등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소득 증대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농촌, 관광, 문화가 융합되면서 향촌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월청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수구촌은 입쌀가공공장을 문화 체험관으로 개조해 정비에서부터 포장까지의 전 과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걸만촌은 고품질 농경지 체험 기지를 조성해 ‘나는 월청에 논 한무 뒀다’는 농지 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유기촌의 작약꽃바다와 립봉촌의 련못, 걸만촌의 캠핑장은 긴 관광 회랑을 이룬다. ‘곡물 판매’에서 ‘경관 판매’, 그리고 ‘체험 판매’로 전환하는 과정에 당건설의 역할을 통해 산업간 융합이 이루어졌으며 변경촌의 가치가 재정의되고 있다. 2024년 월청진 련계 건설 구역에서는 연 8000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했고 견학관광 수입은 15만원에 달했으며 1, 2, 3차 산업 융합 생산액은 900만원을 넘겼다. 이를 통해 주변 농가들의 년평균 소득을 2.85만원 끌어올렸다.
그 밖에 다양한 특색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석현진 수남촌의 ‘삼화거위(三花鹅)’ 사육 프로젝트는 유휴 자산을 능률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년간 생산액이 200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량수진 동전촌에 위치한 도문시덕흠농업봉사중심은 주변 농가에 찰옥수수 재배를 주문하는 것을 통해 헥타르당 일반 옥수수에 비해 약 2500원의 수익을 더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석현진 향양촌의 체리재배기지가 정식으로 운영에 투입된 후 해마다 촌집체에 13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당조직의 주도 아래 도문시 변경촌에서는 다산업 병행, 다원적 소득 증대의 기꺼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란영첩 기자/견습기자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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